2010년 4월 16일 금요일

공중파 재편성에 관하여 - 4월 9일 하라구치 일본 총무성 대신의 각료회의 후 기자회견

최근에 모바일, 무선 인터넷 관련 정책과 관하여 주목받고 있는 이슈로, 공중파의 권역의 재편성이 있습니다.

이와 관해 주목할 만한 발언으로, 4월 9일에 하라구치 일본 총무성 대신의 각료회의 후 기자회견이 있었습니다. 그 내용 중에 다음과 같은 발언이 있었습니다.


http://www.soumu.go.jp/menu_news/kaiken/02koho01_000102.html

세번째 항목으로, 오늘 각료간담회에서도 문제제기를 했었습니다만, 2011년 7월 24일, 완전 디지털화를 앞두고, 우리들은 전파의 재편성이란 부분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현재의 전파의 상황에 대해서, 꼼꼼하게 조사를 하도록. 이 중에는, 예를 들어 말하면, 고속도로 안에 자전거 도로가 몇개나 있는 것이 아닐까. 그 결과, 세계표준과 차이를 두게 된다면, 바야흐로 일본은 다시 경쟁의 기반을 잃게되고, 또는 손해를 보게 되는 것이 아닐 수 없습니다. 따라서, 전파가 어떤 감리를 받아야 하는가를 정무 3역회의(각 부처의 대신, 부대신, 정무관이 모이는 회의)에서도 의론을 해왔습니만, 다시한번 조사를 철저히 하여, 그리고 공정하고 다이나믹한 세계의 경쟁의 선두에 갈 수 있을 표준적인 전파의 재편, 이것을 목표로 두고자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 항목에 관한 기자로부터의 질문 답변:

질문: 닛케이 뉴 미디어의 하세가와(長谷川) 기자입니다. 대신께서는 방금전에 말씀하신 지상방송의 완전 디지털화에 맞춰, 전파의 재편성에 대해 여쭙겠습니다. 이것은 어떤 체제에서 의논을 진행하려는 것입니까? 이미 태스크 포스 단계인가, ICT(정보통신정책) 의 권리 보장 포럼 등, 여러가지 조직이 있습니다만, 기존의 조직에서 의논을 할 것인지, 그렇지 않으면 새로운 조직을 세울 것인지, 또는 정무삼역회의 등도 포함해서 의논을 진행할 것인지에 대해서. 그리고 전파의 재편성의 이미지로, 구체적으로 어떤 것을 갖고 있으신지에 대해, 어느정도 되면 의논의 결론이 나올 수 있을까를 생각하고 있으신가 알려 주십시오.


답:

첫번째의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있는 ICT 태스크포스 안에서 꼼꼼히 논의를 하고자 생각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다른 부처에 걸쳐지는, 예를 들어 택시의 무선 같은 것에 대해서는 다른 부처의 협력을 얻어야 하는 부분도 있으므로, 그런 측면에서 ICT 태스크포스에서 논의를 해가면서, 정무3역회의에서 그 결과를 밟아가면서 정부전체로서의 결론으로 유도를 하고자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전파의 재편의 이미지에 대해 말씀드리면, 앞에서 논의한 결론의 결과를 제가 실현시키는 것이 되겠습니다만, 지금 제가 어떤 이미지를 갖고 있는가를 말씀드리면, 가능한 고속도로는 넓으면 넓을 수록 좋다. 그리고 서로가, 그 도로 안에 자전거 도로는 없는 편이 달리기 편하겠지요. 고속도로의 한가운데에 자전거가 달린다면 역시 무섭겠지요. 자전거를 타는 사람에게도. 더 말씀드리자면, 지금부터 ICT가 진행되어가면, 쓰게될 트래픽의 양이 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말은, 보다 전파가 공정하게, 공평하게, 그리고 모두가 평등하게 억세스를 자유롭게 할 수 있어야 하는게 중요하겠죠. 이를 위해, 어떤 전파대역의 이용이 있는가, 그리고 거기서 세계와 안맞는 부분이 있으면 미묘하게 그 끝부분이 다르거나, 이용 밴드가 말이죠. 그렇게 되면 다시 일본에 돌아왔을 때, 또는 일본에서 바깥으로 나갈 때, 다시 별도의 기계를 만들어야 하게 되겠죠. 그것은 이중투자가 될 것입니다. 가능한한 서로 맞춰주는 것이 좋지 않겠는가. 이것은 오늘의 제 주관적인 생각입니다. '아냐, 그렇지 않아' 하는 의견도 아마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 부분을 논의하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질문: 결론은 언제쯤으로 생각하십니까?

답: 가능한대로 빨리겠지요. 이정도로 되겠습니까?

질문: 예. 감사합니다.



이에 관해, 블로거 이케다 노부오씨는 위 발언을 두고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http://ikedanobuo.livedoor.biz/archives/51405420.html


오늘 있었던 하라구치 총무상의 기자회견은, 일본의 전파행정의 역사에 남을 것이었다. 총무성 내부는 패닉 상태였다고 하나, 이거야 말로 진정한 '정치주도'일 것이다.  (중략) (하라구치 대신의 발언에서 나온) '고속도로와 자전거로' 비유는 (이케다씨의) 블로그에서도 다룬 바 있으나, 하라구치씨의 발언은 실은 그보다 더 앞서나가고 있다. '주파수(도로)를 용도별로 세분화하지 말고, 넓은 채로(즉 범용의 대역으로) 써야 할 것이다'라는 전파행정의 대전환을 의미하는 것이다. 이에 관해서는 7년전에 (이케다씨가 '경제산업 저널'에서) 소개한 다음 그림이 이해하기 쉬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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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타씨의 블로그에서)

현행의 주파수 할당은, 그림의 윗쪽에서처럼 지역방수무선, 택시 무선, 선박 무선 등 용도별로 자잘하게 할당되어 있다. 이 중에 예를 들어 지역방재무선은 매일 5시에 음악을 틀어주는 것 뿐이나, 그 외의 시간에는 전파가 빈채로 다른 용도로 쓸 수 없다. 이런 용도 제한을 철폐하고, 그림의 밑쪽처럼 넓은 대력을 자유롭게 쓸 수 있게 해두면, 빈 대역에서 자유롭게 통신을 할 수 있으므로 LTE와 같은 고속 무선이 가능해질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지상 디지털 방송으로는 240MHz(470~710MHz)를 최대 7채널이 쓴다. TV 한 채널은 6MHz이므로 40차선 분의 도로를 7대만 쓰는 것이다. 이 남은 33차선을 화이트스페이스로 활용할 수 있다. 여기에 710MHz 이상 대역도, TV국의 FPU(마라톤 중계)로 낭비하고 있는 대역(770~806MHz)을 개방하면 약 100MHz 쓸 수 있다.


LTE는 한 채널에 20MHz가 있으면 최고의 성능을 낼 수 있다고 하므로, 여기에 5사가 참여하여, 경쟁을 통해 요금은 대폭으로 내려갈 수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770~800MHz를 쓸 수 있게되면 유럽, 아시아와 같은 주파수를 쓸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해서 노키아나 화웨이 같은 대형 메이커의 단말을 일본에서 쓸 수 있게 되며, 역으로 일본의 단말도 세계로 수출이 가능해진다. 일본 기업의 국제경쟁력을 높이려면, 글로벌한 경쟁에 뛰어드는 것이 가장 좋다.

정부가 개별 산업을 육성하는 '성장전략' 같은 것은 실현 가능성은 없으나, 규제철폐나 제도설계은 부분에서는 정부가 해야 할 역할이 크다. 특히 무선 통신에서는 일본 메이커의 기술은 아직까지는 세계 최고 수준으므로, 지금 주파수를 국제표준에 맞춰 글로벌에 통용하는 기술을 개발한다면, 일본의 IT 산업 전체의 부흥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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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해 바로 오늘 열리는 정보통신정책포럼(ICPF) 주최의 긴급 심포지움의 결과가 주목됩니다. 3월 16일에 있었다는 미국의 연방통신위원회(FCC)의 National Broadband Plan (전미 브로드밴드 계획)의 개요를 공유하고 토론하는 모임이라는데...  이후 귀추가 매우 주목됩니다. 특히, 기존의 전파 대역을 갖고 있는 TV 방송국(기득권층)의 반발을 이길 수 있는가가..

2010년 2월 9일 화요일

닛케이TRENDY기사 - Evernote(에버노트) CEO 인터뷰

닛케이 TRENDY net 에 실린 에버노트의 기사가 흥미가 있어 날림번역을 해 올립니다.
원문은 다음 URL에서:

클라우드의 승자 Evernote CEO가 말한다! "이어지기" 기능은 내세우지 않아요!"
닛케이 TRENDYnet 2월 8일 (월) 11시 2분 송신

에버노트 CEO 필 리빈(Phil Libin)
 2008년 에버노트 CEO에 취임. 이전에 창업 경험이 있음. 실리콘밸리에 오피스가 있으며, 옆 건물에 같은 벤처인 Eye-Fi가 들어와있음 (사진 클릭시 확대)

실리콘 밸리에 있는 에버노트의 본사 (사진 클릭시 확대)

인터넷 서비스 업계에서 지금 유행어처럼 언급되고 있는 '클라우드'(클라우드 컴퓨팅), 직역하면 '구름'. 일반적으로는 "인터넷을 통해 다양한 서비스를 누리는 것"을 가리킨다.

이 자체는 특별히 새로운 개념은 아니다. 예를 들어 "Gmail"등의 웹 메일이나, 지도 서비스 같은 것도 클라우드의 일종이다. 이것이 이제 와서 인기를 끌고있는 이유는, 우리들의 비즈니스와 생활을 극적으로 바꿀 수 있는 서비스가 잇달아 태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그 대표적인 예로 '에버노트'(Evernote)를 들 수 있다. 사용자가 업로드하는 모든 정보를 "노트"라는 형태로 정리하여, 언제든지 검색할 수 있도록 하는 이 서비스는 일본에서도 많은 열성 팬들이 있다. 최근에는 iPhone 용으로 일부 메뉴가 일본어화된 애플리케이션이 출시되었으며, 일본어판 사이트도 오픈했다. 에버노트의 설립자이며 CEO 인 필 리빈 씨에게 에버노트가 성공한 이유와, 이후의 발전 방향을 들었다.

닛케이 트렌디 편집부 (이하 편집부) : 에버노트의 내세울 점은 무엇입니까?

필 리빈 씨 (이하, 리빈) : 에버노트의 주제는, "Remember everything"(모든 것을 기억하라)입니다. 사용자가 직접 업로드하는 메모와 사진, 음악 등 다양한 데이터를 정리하여, "노트"라는 형태로 저장하는 서비스입니다. 사진 안의 문자를 인식하여 텍스트 검색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이나, 위치 정보와 연계하여 지도상의 노트를 매핑하는 기능은, 커다란 특징이라 할 수 있겠지요.

편집부 : 일본에서의 사용자가 매우 많은 것으로 듣고 있습니다만.

리빈: 세계적으로 약 200만 명의 사용자가 있는데, 일본 이용자는 약 15만명입니다. 에버노트 사용자는 매일 약 8000명의 페이스로 늘어나고 있는데, 이중 무려 1200명 정도를 일본 사용자가 차지하고 있지요. 에버노트가 아직 완전히 일본어화되어 있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이만큼의 사용자들을 포함하고 있고, 사용자 커뮤니티도 활발합니다.

편집부 : 일본에서 인기가 높은 이유는?

리빈: 개개인의 사용자에 초점을 두어, 다른 사람들과 이어지는 기능을 내세울 점으로 하고 있지 않은 부분이, 일본인들에게 통한 것 같습니다. 페이스북이 일본에서 그다지 보급되지 않은 것 처럼, 과도하게 오픈을 하거나, 인간 관계의 중요성이 높아지거나 하면, 일본인들에게는 받아들여지기 어려운 것 같습니다. 공유를 하려면, 그 외의 다른 수단들이 많이 있기도 하고요.

편집부 : 일본인 사용자의 사용법에 어떤 특징이 있는지?

리빈: 노트의 작성 횟수가 매우 활발합니다. PDF 등의 비즈니스 문서도 많습니다. 맥이나 iPhone 같이, 복수의 기기를 동시에 사용하는 사용자가 많은 것도 특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일본에서의 iPhone의 보급이, 에버노트 사용자 증가의 페이스에도 영향을 주고 있어요.

편집부 : 에버노트의 사업 모델은?

리빈: 이른바 "프리미엄" 모델로, 다수의 무료 사용자를 모으면서, 일부의 유료회원으로 수익을 올리는 모델입니다. 사용자는 계속 사용하면 사용할수록 유료 회원이 되어가는 경향이 있지요. 사용하기 시작한 첫달에 유료 회원이 되는 사용자는 1~1.5 % 정도이나, 1년반 후에는 6%까지 높아졌습니다.

편집부 : 왜 유료 회원이 증가하는가요?

리빈: 계속 사용해가면서, 유료 회원에게 주어지는 혜택을 이해해주시기 떄문입니다. 새로 가입한 사용자 중 약 절반은 한달 후에는 쓰지 않게 됩니다. 그러나, 이 한달 안에 떨어져나가지 않은 사용자는 계속해서 써주게 되지요. 에버노트 사용자 수가 백만명에서 2백만명으로 두배로 늘어나는 동안, 유료 회원 수는 3배까지 증가했습니다.

편집부 : 무료회원과 유료 회원의 기능의 차이가 별로 안나는 것 같은데요.

리빈: 유료 회원 대상의 다양한 기능은 서버 측 처리의 부담을 고려하면 무료화 하기는 어렵습니다. 쾌적함과 신뢰성을 중시하고 있으므로, 에버노트 서버는 그만큼 돈을 지불하고 있습니다. 돈을 지불해 준 사용자에게는 금액에 맞는 가치를 제공하고 싶기도 하고요. 하지만 프레미엄의 원칙에서 볼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무료 사용자 대상의 기능을 충실하게 하여, 부담없이 시험해볼 수 있게 하는 것입니다. 에버노트는 유료에서 무료로 다운그레이드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편집부 : 사용자의 음성을 기능에 반영할 수 있습니까?

리빈: 물론이지요. 예를 들면 iPhone 용 애플리케이션의 경우, 처음에는 iPhone 쪽에 노트의 데이터를 저장하지 않도록 하는 사양으로 만들었었는데요. "오프라인에서 노트가 안보여요"나 "전파가 안터지는 곳에서도 노트를 보고 싶어요" 같은 요청이 많이 모였습니다. 그래서 iPhone의 내장 메모리에 노트의 데이터를 동기화해 저장할 수 있게 했습니다. 09년 크리스마스 시즌에 업그레이드된 버전을 올렸는데요, 크리스마스 전후로 iPhone에서의 사용자가 두배로 늘었습니다.

편집부 : 에버노트는 클라우드 형 서비스라고 생각하고 있습니까?

리빈: 클라우드 형이기도 하나, 가장 큰 특징은 하이브리드하게 만들었다는 것에 있다고 자부하고 있습니다. 에버노트의 데이터는 언제나 자신의 컴퓨터 안에도 있으며, 동기를 해두면, 데이터 통신이 안되는 장소에서도 모든 정보를 볼 수 있습니다. 오프라인 상태에서 클라우드가 힘을 발휘할 수 없을 때도, 로컬 데이터(수중의 데이터)로 이를 보충해주지요. 지금은 아직 클라우드만 가지고 모든 것을 해치우는 것은 현실적이지 못하겠지요. 뭐, 트위터에 로컬 데이터는 필요하지 않을지도 모르겠지만요. (웃음)

편집부 : 이후 발전 방향을 들려주세요.

리빈: 2008년에 서비스를 시작한 후부터, 거의 매주 기능 추가를 반복해왔습니다. 이제부터는 쓰기 편리함을 더 갈고닦는 것에 주력할 생각입니다. 또한 다양한 파트너와의 협력도 늘려가겠습니다.

현재, 600개 이상의 기업과 개발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중입니다. 올해 봄 이후에 출시되는 소니 "VAIO"에는, 에버노트의 클라이언트 애플리케이션이 미리 설치됩니다. (미국, 유럽 등의 지역 한정) 같은 클라우드 형태의 서비스인 '드롭박스'(Dropbox)와도 같이 뭔가 할게 없을까 하고 논의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번에 '세카이카메라'의 돈치도트(頓智・) 쪽 관계자와 만나, 금후의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세카이카메라 위에 자신의 노트를 표시한다.. 같은게 가능해질지도 모르겠네요. 기대해주세요.

편집부 : 일본어 지원은?

리빈: 계속해서 더 진행할 생각입니다. 연말까지는 완벽하게 일본어화된 에버노트가 릴리즈될 겁니다. 물론 에버노트의 특징인, 사진 안의 문자인식 기능도 포함해서요. 일본어는 매우 어렵지만 말이죠. (웃음) 될거에요.

*** 일본어화되지 않은 시점에서 이미 일본에서 압도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는 에버노트. 예정대로 연내에 일본어 문자 인식 기능이 완성되면, 말 그대로 일본인의 생활을 변화시키는 서비스가 될지도 모른다.

한편, 현재 발매중인 닛케이TRENDY 3월호 (2월 4일)에서는 에버노트와 마찬가지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클라우드 서비스인 '드롭박스(Dropbox)의 CEO와, 인터넷 업계의 미래를 분석한 저서로써 화제를 모은 "FREE "의 저자 크리스 앤더슨 등 미국 인터넷 업계의 주요 인물 5인과의 인터뷰를 게재. 이외에도 트위터나 전자서적, 안드로이드, 크롬 OS, 세카이카메라 등 AR (증강 현실) 등 최신 인터넷 서비스와 단말기를 폭넓게 소개하고 있다.

(문장/ 아리가 다케히로(닛케이 TRENDY), 사진/ Seng Chen)

2010년 1월 27일 수요일

호리에몬과 쓰다다이스케씨의 대담 - 주간 다이이몬드 1/23 트위터 특집 (2)


30만명 이상의 폴로워(폴로우 한 사용자)를 둔 전 라이브도어 사장 호리에 다카후미와, 'Twitter사회론' 저자 쓰다 다이스케(津田大介). 일본 트위터 계의 카리스마라고 할 수 있는 두사람이, 트위터의 매력, 본질,그리고 미래에 대해서 대담을 나눴다.


호리에    쓰다 씨의 『Twitter사회론』, 얼마 정도 팔렸습니까?
쓰다    3만6000부정도입니다만.
호리에    누구가 쓴 트위터 관련 책이 가장 잘 나가고 있나요?
쓰다    아마 제 책이 아닐까요? 그 외에는 아마 비슷비슷할 거라 생각하는데요. 호리에 씨는 믹시의 유명인 어카운트나 아메바 블로그에서도 활동하고 계신데, 화제가 되고 있는 서비스는 먼서 사용해보십니까?
호리에    아뇨, 전혀.
쓰다    그럼 트위터를 쓰기 시작한 계기는?

호리에    뭐였을까요.... 아 그래. 제 블로그에 이런 댓글이 붙었었어요. "호리에몬도 트위터 마저 쓰지 않다니, 한물 갔군."같이요 (웃음). 아니, 그건 아닌데.. 라고 생각했지요. 실은 제가 트위터가 막 나올 당시에, 트위터의 복제판(트위터와 흡사한 서비스)을 개발하고 있었어요. 그 당시에는 트위터가 뭐가 재미있는건가 전혀 몰랐었고, 귀찮다고 생각해서 결국은 공개조차 하지 않은 채로 끝났지요. 일단은, 도메인까지 등록했었는데 말이죠.

쓰다    그 이야기는 금시초문이네요. 그렇다면 쓰시는 트위터 계정도 초창기에 만드셨었습니까?

호리에    아뇨. 계정도 안만들었어요. 트위터를 하지도 않으면서 복제판만 만들고 있었죠. 그러니 뭐가 재미있는지 알 턱이 없었지. (웃음).

쓰다    처음에는 조심조심 사용했었습니까?

호리에    처음 썼던 트윗이 '오늘 점심은 뭘로 할까' 였어요. 그렇게 올리니까, 우와~ 하고 반응이 오면서, 갑자기 폴로워가 만명 정도 올라가 버렸어요. 그래서 재미있구만 하고 생각하게 되었죠.

쓰다    트위터의 재미는 어디에 있을까요?

호리에    누구나 가능한 사용법은 아닌데요, 제가 하려고 하는 것을 프로모션 하는 것. 책이 나왔습니다. 사주세요. 이벤트 합니다. 와주세요. 거기에, 유명한 사람과 글로 얽혀보거나, 최근에는 잘 모르는 것이 있으면 폴로워들에게 물어보죠. 특히 시스템 쪽으로 모르는 것이 있을 때는 매우 편리하다고 생각하는데요.

쓰다    폴로워가 어느 정도 이상 있으면 Q&A사이트로 활용이 가능하죠.
호리에    정말 그래요. 그리고, (트위터 때문에) 처음에는 블로그가 덜 읽혀지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했었는데, 해보니 정 반대였어요. 결과적으로 트위터에서 블로그로 유도가 된다는 것이죠.
쓰다    블로그와 트위터를 잘 분간해서 쓰시니까요.
호리에    한가지 더 사용법이 있는데, 저는 폴로우 하는 사람을 엄선하고 있어요. 타임라인을 전부 훑어보고 싶으니까.  여러 스타일이 있으리라 생각되는데, (폴로워가) 50을 넘으면 무리라고 생각해요.
쓰다    저는 1700정도 폴로워 하고 있는데요. 전부 훑어볼 수 있는 건 300 정도까지일까...
호리에    300 이라니 따라갈 수 있어요? 저는 50도 꽤 필사적인데요. 꼼꼼이 읽고 있으니까요. 하긴, 타임라인의 흐름을, 아 대략 이런 느낌이구나 하면서 보는 사용법도 나름대로 있으리라 생각은 합니다만.
쓰다    폴로우하는 수가 많으면, 어느정도의 민의가 흘러 들어올테니까요.
호리에    하지만, 저는 달리 흐름을 보고 싶은 것도 아니라서. 그래서 뉴스 사이트 같은 건 폴로우하지 않고 있고요, 트위터로 실황중계하는 사람도 폴로우 안해요. (웃음).
쓰다    실황중계가 흘러간다면, 자기한테 흥미가 없는 정보로 타임라인이 차버릴테니까겠지요. 뉴스 사이트라면, 아사히신문이 'JAL 상장폐지'를 트위터로 스쿠프 발신을 해서 화제가 됐습니다만.
호리에    그러니까 신문 계정은 안된다고 생각했어요.
쓰다    사용자와 대화하지 않으니까 인가요?
호리에    아뇨. 추구하는 방향이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트위터에서 추구하고 있는 것은 소셜 필터링이어요. 스트레이트 뉴스는 안들어왔으면 좋겠습니다. 일단 '감정평가'의 필터링을 거쳐서 들어왔으면 합니다. 저는 그렇게 되도록 폴로워를 정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폴로우 할 사람을 엄선하는 것이죠.
쓰다    신문도 잡지도 필요없다는 말입니까?
호리에    극단적으로 말하자면, 트위터만으로도 괜찮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어요. 사실 신문 같은거 읽지 않아도, 트위터로 소셜 필터링이 작동하고 있으니까, 세상의 움직임을 알 수 있는걸요. 최근에는 뉴스 사이트조차도 그다지 안가게 되었구요. 잡지도 안 읽게 되었군요. 아니 사실은 트위터를 하고 있으면 바빠서 읽을 수가 없어요. 그러고 보니, 작년 연말에 영화를 2개 봤습니다. '아바타'하고 마이클 잭슨의 'THIS IS IT'. 스스로 리뷰를 찾으러 보러갈 정도로 영화를 보고 싶었던 것도 아니고, 연말에 바빴기도 했고요... 그런데, 트위터에서 폴로우하고 있는 사람들이 입을 모아서 '좋다'고 하는 거에요. 이건 정말 좋구나, 꼭 보러 가야지 하고 생각했지요.
쓰다    호리에씨가 엄선한 분들이 말했으니까 말이지요.
호리에    소셜 필터링이라는 건 그런 겁니다. '아바타'는 절대로 트위터를 통해 유행했다고 봅니다. 트위터, 굉장하네. 예전에는 그런 기능을 잡지가 맡았었지만 말이죠.

(쓰다 다이스케씨가 고른 2009년 트위터 10대 뉴스)
1위/ 트위터 의원이 속속 등장
2위/ 사업분류작업(일본의 예산 심의 회의, 최초로 전 과정이 국민에게 공개되어 관심을 모음), 기자회견에서도 트위터가 활약
3위/ 허드슨강 사건 - 미국의 허드슨 강에 추락한 비행기를 근처에 있는 사람이 사진을 찍어 트위터로 투고
4위/ 요코하마 다테코모리 사건 트위터 중계 - 어떤 언론보다 트위터가 가장 빨리 사건을 실황
5위/ 트위터 사가 처음으로 흑자 달성
6위/ 이란 민주화 운동
7위/ 오바마 대통령의 트위터 활용
8위/ 매스미디어의 트위터 참가
9위/ TV 방송에서 연이어서 트위터 특집을 방송
10위/ 유명인 트위터 사용

이거 하지 않으면 안되겠는걸

쓰다    호리에 씨의 트윗을 보고 있으면, 누군가 분개하며 쓴 글을 RT 해와서 '여기 바보 발견'을 하고 있지요.(웃음). 그렇게 하는데는 무슨 기준이 있는 겁니까? 바보를 상대로, 일일이 세세하게 상대하고 있으면 몸이 못버티지 않나요?
호리에    아뇨. 대체로는 화가 나면 되돌려주는데요(웃음). 그래도 그리 많지 않아요., 트위터는. 생각한 정도로 그리 거칠어지지 않아요. 믹시의 댓글 쪽이 오히려 지독합니다.
쓰다    트위터의 특질로서, 보통 사람들이 호리에 씨에게 질문하거나, 불만을 이야기하거나 할테니까, 꽤 까다롭지는 않을까 싶어서요.
호리에    뭐,  매일 기자회견을 하는 것 같은거죠. 그러나, 사려깊은 좋은 질문이 아니면 대답하지 않고, 분명히 잘못된 것에 대해서는 저로서도 반론을 하고 싶죠.  
쓰다    트위터는, 반론하고 싶을 때에 바로 할 수 있으니까요.
호리에    뭐, 매번 얽히는거죠. 잘못된 의견에 대해서는 말이죠. 저, 꽤 수렁을 좋아하는 편이라.
쓰다    하지만 트위터에서 계속해서 서로 다툴 필요는 없지요.
호리에    대체로 상대편이 먼저 그만두니까. (웃음) 입장을 바꿔서 말한다면, 트위터야 말로 맘대로 상대한테 말을 걸을 수 있으니까 즐거워요. 리처드 브랜슨(버진 그룹 총수)를 폴로우하고 있습니다만, 크리스마스 이브가 되면 '메리 크리스마스'라고 쓰곤 하지요. RT라도 하면, 그나름대로 분위기가 뜨고요. 뭐, 본인이 직접 쓰고 있는지는 모르지만 (웃음).
쓰다    트위터가 일과성의 붐으로 끝날까요?
호리에    저는 끝나지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조금은 신기한 느낌으로, 잘 설명할 수 없지만, 굉장해요. 모두 열병에 걸린 것 처럼 중얼대고 있으니.
쓰다    말로 표현하기 어렵지요. 모두,  왜 이렇게 중얼대고 있는건지.
호리에    인터넷이 세계를 바꿀 것이라 저는 생각해왔고, 말해왔습니다. 하지만 무엇이 올지를 예측할 수는 없어요. 그러니까, 뭐든 해보는 것입니다. 뭔가를 해보는 중에, 아이디어가 생길 것이니까요. 그래서 트위터를 보고 있으면, '인터넷이 세계를 바꾼다'라는 것이 아, 이런 형태로 구체화되는 것이구나, 싶어요. 그런 느낌이 듭니다. 지금은.

하토야마 씨 (하토야마 유키오 수상)도 손정의 씨 (손정의 소프트뱅크 사장)도 트위터를 하고 있지요.  다니가키(谷垣)씨 (다니가키 자민당 총재)는 안한다고 말하고 있지만, 지금에 와선 이건 안하면 안될 것 같다는 느낌이죠. 다음에는 연예인이 오지 않겠습니까.

쓰다    호리에 씨가 지적하시는 것처럼, 트위터에 의해 언론도 그 존재방식을 바꾸지 않을 수 없을 겁니다. 단, 트위터와 기존 언론매체는 꽤 상호보완이 가능하지 않을까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주간 다이아몬드가 트위터 계정을 활용해서 이런 특집을 할 정도니까요.
호리에    그런가요... 바이러스 같은 것이라, 미디어가 알아차렸을 때에는 이미 늦은게 아닌가 그런 느낌이 드는데요. 신문사의 트위터 계정이야 말로, 결국 자신의 목을 스스로 죄어가는 것 같은거죠. 트위터가 보급되면 될 수록, 신문의 존재 의의가 없어지는 것을 누구라고 눈치채게 될 겁니다. 그럼에도불구하고, 그렇게 할 수 밖에 없는 뭐 그런 것이죠.
쓰다    신문이나 잡지가 존재 의의를 잃어버리면, 여론형성의 그 존재방식도 바뀌겠네요.
호리에    최근에 들어서요, 제가 중얼거리는 내용도 문득 누군가가 보고 있는게 아니나 그런 생각이 듭니다. 예를 들면, JAL은 주주의 책임을 묻지 않고 구제하겠다는 방향성이었쟎습니까.
그러니까 '웃기지마' 이거죠. 법적정리를 하지 않으면 JAL은 엉망인 채 그대로일거라고 썼더니, 제대로 된 의견을 가진 사람들이 트위터에서 법적 정리해야 한다고 중얼대기 시작했죠. 이렇게 모두가 함께 중얼거리면,  파워가 되는 것입니다.
쓰다    웃기지마의 연속이 가시화되는거군요.
호리에    그렇죠? 신문은 이런 식의 움직임은 전혀 보도하지 않겠죠. 그러나, 트위터 하고 있는 사람은 모두 알고 있다는 것이죠. 이미 진작에 법적 정리 외는 방법이 없었다. 결국, JAL은 상장폐지가 되지 않았습니까.

트위터로의 여행 - 주간 다이아몬드 1/23 트위터 특집 (1)


지난 주에 판매된 주간지 週刊ダイヤモンド에는 트위터 특집 기사가 크게 실렸습니다. 이후 참고할만한 내용이 있어보여, 일부를 (날림)번역해 소개합니다.


CHAPTER 1 트위터 선풍 상륙!
작년 이래, 각계의 유명 인사들이 차례차례 트위터로 정보를 발신하기 시작하고 있다. 트위터가 몰고 오는 것은, 휴대폰, 메일에 이은 커뮤니케이션의 혁명이라 할 수 있다.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올해도 잘 부탁드립니다. 오늘부터 트위터와 블로그 '鳩Cafe'를 시작했습니다. http://blt.ly/7OSH1o 감상 등을 @hatoyamayukio 에 올려주십시오. 익숙해질때까지 하루에 트윗 하나씩이 목표입니다.'
(하토야마 유키오 일본 수상의 트위터 데뷰 - 2010/1/1)


2010년 1월 1일, 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 수상이 트위터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위 사진).

작년이후부터 유명인사의 참가로 인해, 트위터는 세상의 이목을 모으고 있다. 일본의 베스트셀러 작가 가쓰마 가즈요(勝間和代) 씨, 싱어송라이터 히로세 고미(廣瀨香美)씨, '호리에몬'으로 알려진 호리에 다카후미(堀江貴文) 전  라이브도어 사장, 미키타니 히로후미(三木谷 浩史) 라쿠텐(楽天) 회장 겸 사장, 손정의 (孫正義) 소프트뱅크 사장이 잇달아 트위터에서 발언을 시작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대통령의 선거진영이 미국 대선에서 트위터를 효과적으로 사용한 것이 알려지게 되면서부터, 일본에서도 '트위터 의원'(트위터를 사용하는 국회의원)이 속속 등장했다.

전세계의 트위터사용자는 작년말로부터 올해에 걸쳐서 1억명을 돌파한 것으로 보인다. (밑의 사진). 일본에서도 500만명을 넘은 것으로 추계되고 있으며, 작년만해도 사용자 수는 약 10배 이상으로 올랐다.

트위터선풍은 전세계를 석권하고 있다. 작년 6월, 이란 대통령 선거를 둘러싼 부정의혹과 관해, 반체제파가 트위터를 적극 활용했다. 정권은 열심히 보도 통제를 계속했으나, 반체제파의 트위터를 통한 정보의 발신으로, 그 실상은 온세계로 널리 퍼졌다.

트위터의 구조는 기본적으로 폴로우(follow)를 하거나 폴로우되는 관계로 이루어진다. 마음에 드는 유저를 폴로우하면, 폴로우한 상대의 '중얼거림' (つぶやき, 트윗) (트위터의 세계에서는, 발언을 이렇게 부른다)을 실시간으로 읽을 수 있는 구조이다.

전세계에서 폴로우한 사용자 수의 랭킹을 보면, 1위는 미국의 배우, 애쉬톤 커처(Ashton Kutcher, '우리 방금 결혼했어요'에 출연) 로 약 430만명.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4위로 약 300만명이다. 다른 말로 풀어보면, 커쳐나 오바마 대통령이 중얼거리는 내용은 순식간에 이만큼의 수의 사람들에게 전해지는 것이다. (32페이지의 순위 참조, 다음 그림).

작년, 닛케이 MJ 히트 상품순위에서 트위터는 서쪽 고무스비(小結)에 올랐다. 그러나, 일본 국내의 폴로우 사용자 수를 보면, 호리에몬(약 32만명), 가쓰마 씨(약 26만명) 마저도, 전세계와 비교하면 10분의 1이하에 지나지 않는다.
트위터의 본격적인 보급은 이제부터이다. 2010년 1월부터, 소프트뱅크에서는 전사원 2만명이 트위터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기업의 전략적 트위터 활용 사례도 급증하고 있다. 올 연말의 히트 상품순위에서는 트위터가 동 요코즈나(橫綱)가 된다해도 이상할 것이 없다.

가상 공간에서 태어난 현실 사회의 「작은 우주」

그렇다면, 트위터는 도대체 무엇인가?

신문에서는 '미니 블로그'(혹은 마이크로블로그)라고 언급되고 있다. 140글자의 글자수 제한이 있으므로 틀렸다고 할 수는 없다. 그러나, 이 미니 블로그는 이를 폴로우(구독)하고 있는 상대에게 자동적으로 흘러 내려온다. 일부러 읽기 위해 블로그에 갈 필요가 없다.

그런 의미에서는, 메일 매거진과도 닮아 있다. 그러나, 메일 매거진은 미리 등록된 특정 상대에게밖에 전달되지 않는다. 트위터의 중얼거림은, 폴로우를 했는가 유무에 관계없이, 키워드 검색을 걸면 전세계 1억명의 사용자에게 전달된다. 누군가 당신의 중얼거린 메시지를 읽을지도 모른다.
이렇게 보니, 채팅과도 닮았다. 중얼거림은 실시간으로 상대에게 전해지므로, 서로 빈번하게 메시지를 주고받으면 '대화'가 성립된다.

말을 덧붙이면, 140글자라고 하는 짧은 글자수이면서도, 트위터는 광대한 웹의 세계로의 입구의 역할도 수행한다. 링크 주소의 URL을 입력해서 트윗을 날리면, 트위터의 메시지는 웹 상의 블로그, 데이터베이스, 사진, 동영상을 비롯해 모든 리소스로 연결될 수 있다.

약간 엉뚱한 예가 되겠으나, 트위터는 TV와 유사하기도 하다. TV의 영상이 화면으로 통해 흘러나와 다시는 되돌아오지 않는 것 처럼, 트위터의 메시지도 시간을 축으로 흘러가며, 오래된 중얼거림은 과거로 흘러가게 된다.
트위터도 TV 실시간 성격을 갖고 있으며, 게다가 동시에 많은 사람들에게 메시지가 전해진다. 트위터에는 'RT(인용)'이라는 기능이 있어서, 누군가의 중얼거림을 잇달아 인용,전재하는 것으로 도미노 처럼 정보가 퍼져나간다.

트위터는 인터넷이란 가상 공간에서 태어난 사회의 축소판이다. 주간 다이아몬드 편집부도 트위터 계정(@diamondweekly)을 만들어, 8000명이상의 사용자를 폴로우 해보았다.(58∼61페이지 참조).
8000명을 폴로우하면, 8000명의 주절거리는 메시지가 자동적으로 흘러들어온다. 여기에는 사람들의 희로애락이 있으며, 다양한 인상의 모습이 있다. 축제가 있으면 고독도 있으며, 만남과 이별이 있다.
 
믹시(mixi)나 페이스북(facebook)과 같은 SNS(소셜 네트워킹 서비스)과 무엇이 다른가 하는 의문도 있을 것이다. SNS는 회원끼리의 상호승인으로 만들어지는 '내향성' 커뮤니케이션이라 할 수 있다.
이에 반해, 트위터는 완전히 개방적이다. 인터넷과 PC나 휴대폰이 있으면, 누구라도 당장 시작할 수 있다. 일단 시작하면, 누구를 폴로우하는가는 자기 마음이다. 어떤 것을 중얼거려도 자기책임이다.
 
이렇게 쓰니, 2채널(2ch)처럼 거칠고 막나갈 것 처럼 보이지만, 트위터에서는 가령 익명이라 하더라도 사용자 계정이 늘 따라다닌다. 누가 망나니짓을 트위터에서 한다면, 결국 다른사람들에게서 거부를 먹고 상대취급을 받지 못하게 될 것이므로, 막나갈 것 같으면서도 막나가지 않는다.

SNS과 비교해서 트위터 사용자끼리의 관계는 훨씬 느슨하다. 그 느슨함에도 불구하고, 트위터에서의 메시지 교환이 오프라인 모임 등을 통해서 현실세계와 연결되는 기회는 매우 많다. 정말로 신기한 '작은 우주'인 것이다.

휴대폰, 메일을 넘어서는 커뮤니케이션 혁명

여기까지 설명을 했으나, 트위터의 그 굉장함이 전혀 전달되지 않았을지도 모르겠다. 그렇다면, 다음과 같은 설명이면 어떨까? 즉, 트위터는, 휴대폰, 메일을 넘어서는 커뮤니케이션의 혁명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
실제 오늘날 휴대폰과 메일을 사용하지 않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트위터도 결국 그리 될 것이다. 비즈니스맨의 명함에 휴대폰의 번호가 들어가고, 메일 주소가 들어간 것 처럼, 트위터계정이 인쇄되는 시대가 아마 올 것이다.
마치 황당무계처럼 들릴지 모르나, 그러나 한번 생각해보자. 10년전, 20년전에 휴대폰과 메일이 지금처럼  보급되리라 예상한 사람은 그리 많지 않았을 것이다. 많은 비즈니스맨들이 '난 필요없어'라 생각했을 것이다.

지금은 휴대폰 의존증이 사회적 문제가 될 정도까지 왔다. 일단, 그 편리함이라는 마약을 맛보게 되면, 더이상 원래로는 돌아갈 수 없다. 트위터에는 애초에 몇시간도 계속할 수 있는 중독성이 있다. 이는트위터로 얻을 수 있는 편리함, 즐거움의 다른 면이기도 한 것이다.

2006년에 설립된 트위터는, 아직 사원 100명정도의 중소기업. 작년은 구글, 야후로의 검색 정보제공으로 처음으로 흑자를 이루었지만, 현시점에서는 비즈니스 모델이 확립되어 있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트위터만의 RT, 해시태그(이후 설명)등의 편리한 기능도,  사용자가 쓰기 쉽도록 하는 과정에서 멋대로 만들어진 기능으로, 이것이 널리 정착하고 트위터에서 거꾸로 채용한 것이다.

사용자들이 모두 모여 패치워크 처럼 서비스의 개선을 도모해 온 결과가 현재의 트위터이며, 여기에는 마이크로소프트나 구글에서처럼 전략성이 느껴지지 않는다.

그러나, 이것이 정확하게 트위터의 굉장함이 아닐까? 만약 트위터라는 회사가 내일 없어진다 해도, 트위터라고 하는 인프라스트럭쳐(infrastructure)는 없어지지 않을 것이고, 필요로하는 유저들의 의견이 모인다면 서비스의 개선은 계속되어 갈 수 있다. 여기에는 기업의 단순 비즈니스 모델을 넘어선 새로운 사회의 역할 모델이 있다.
트위터는, 이제는 비즈니스맨에게도 '모르면 부끄러운' 것이며, '못쓴다고 해서 넘어갈 것'이 아니게 되었다. 트위터가 뭔지 모르는 사람, 써본 적이 없는 사람, 계정만 만들어놓고 내팽개쳐놓은 사람이라면, 이번 기회에 한번 써보도록 보자. 본 특집이 도움이 된다면 행복하겠다.